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 입맛부터 달라진다. 찬 음식으로 시원하게 달래거나, 반대로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로 속을 풀고 싶어진다. 이런 갈증을 채워주는 곳이 대구에는 여럿 있다. 대구는 평범한 음식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데 익숙한 도시다. 가게마다 오랜 시간 지켜온 방식이 남아 있고, 그 안에는 맛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대구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다는 세 곳. 오래된 방식으로 승부하고,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단 먹었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 있다. 여름철 더위에 지쳤을 때, 딱 맞는 한 끼를 찾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