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벗겨내고 버리게 되는 식재료가 있다면 바로 양파껍질이다. 대부분은 껍질은 먹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로 취급되지만, 사실 양파껍질은 감칠맛과 풍미를 극대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천연 감미 성분’의 보고다. 양파의 알맹이에는 단맛과 매운맛이 공존하지만, 그 껍질에는 그 이상의 깊고 진한 맛이 숨어 있다.실제로 프랑스 요리의 육수 재료인 ‘미르포와’에서도 양파껍질은 빠지지 않는 재료이며, 일본식 다시마 국물이나 한식의 육수에도 활용 가능하다. 양파껍질은 조미료 없이도 국물의 밋밋함을 잡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