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인 6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인데도 체온이 오르면서 몸이 금세 늘어진다. 햇볕 아래 오래 서 있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고 손끝까지 열이 차오른다. 이런 시기에 입맛을 되살리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찾게 되는 게 ‘찬 음식’이다. 문제는 단순히 차게 만든 음식이 아니라, 체내 열기를 낮춰줄 수 있는 성질을 가진 식재료를 골라야 한다는 점이다.찬 성질을 가진 식재료는 음성 식품이라 불린다. 한방에서는 이를 ‘청열(淸熱)’이라 말한다. 몸 안의 열기를 아래로 내리고,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