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 필드 테스트 돌입
알려진 정보 종합해 보니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세단은 G90, SUV는 GV80가 플래그십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차종 모두 풀옵션 기준 1억 원이 넘는 고가를 자랑하며, G90는 롱휠베이스 사양의 시작 가격이 1억 6천만 원대에 달한다.
하지만 SUV 라인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실질적인 플래그십 모델인 GV90가 등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전기 SUV로 기획 중인 해당 신차는 브랜드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
국산차 최초 ‘코치 도어’ 탑재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GV90의 테스트 주행을 진행 중이다. 아직 GV80, 팰리세이드 등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 뮬만 포착됐지만 한껏 연장된 휠베이스는 GV90의 거대한 덩치를 암시한다.
해당 신차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신규 사양이 적용된다.
먼저 역대 국산차 중 최초로 코치 도어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치 도어는 냉장고처럼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로, 롤스로이스를 비롯한 초고가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독일 특허청(DPMA)에 코치 도어 관련 특허를 출원해 주목받기도 했다. 현대차의 코치 도어는 기존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장 5.2m, 휠베이스 3.4m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비슷
특허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와 달리 B 필러가 삭제된 구조로, 앞뒤 도어를 모두 열었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이는 승객 승하차 편의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캠핑을 비롯한 레저 활동에도 이상적이다. B 필러가 없는 만큼 측면 충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앞뒤 도어 구조를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내에는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27인치 OLED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제네시스 최신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전장 5,200mm, 휠베이스 3,400mm 내외로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비슷한 덩치를 갖추는 만큼 3열 역시 성인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1회 충전 800km 주행
풀옵션 가격 2억 원대?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유출되지 않은 만큼 여러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휠은 최대 22인치 크기까지 적용될 것으로 전해지는데, 롤스로이스처럼 휠 센터 엠블럼이 주행 중 회전하지 않는 고정형이 들어갈 수도 있다. 113~14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800km가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HDP’ 역시 탑재된다.
본격적인 대형 럭셔리 전기 SUV인 만큼 판매 가격은 1억 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소 1억 3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며, 풀옵션 사양은 2억 원을 넘길 수도 있다. 공개 시기는 2025년 상반기, 양산은 2026년 2월 돌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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