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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도 간다더니…” 산에서 고립된 사이버트럭

캘리포니아주 국유림에서 벌어진 일… 포드 트럭이 구조해

출처 인스타그램 @mchambers_22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한 숲속에서 다른 차량에 의해 구조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자동차 애호가 매트 챔버스(Matt Chambers)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는 크리스마스트리용 나무를 실은 사이버트럭이 캘리포니아주 스타니슬라우스 국유림에서 눈과 진흙이 섞인 산 오르막을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자력으로 빠져나오지 못하자 미국 포드사의 트럭이 줄을 연결해 차량을 구조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mchambers_22

매트 챔버스는 “사이버트럭이 어떻게 도로를 벗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트랙션 컨트롤(바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어떤 행성에도 갈 수 있게 제작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한 사이버트럭은 이 영상으로 자존심을 구긴 셈이 되었다.

출처 뉴시스

테슬라의 첫 픽업트럭(짐칸의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인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약 8000만 원 부터 시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은 단 2.6초로 스포츠카 수준이다. 또한 한 번 충전으로 약 515㎞를 주행할 수 있는데, 적재용량이 1.1t에 불과해 픽업트럭 치고는 적다는 평가를 받지만 견인력은 약 5t으로 양호하다.

출처 테슬라

튼튼한 차체도 강점이다. 도색하지 않은 스테인리스 철강 소재에 각진 형태로 외관을 구성해 총알도 뚫을 수 없다며, 차량에 수십 발의 총알을 발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결과 차체가 일부 찌그러졌을 뿐 관통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이 탄 카트로 들이받으며 실험하는 영상 또한 화제였는데, 카트에 추가된 무게로 인해 테스트 중 차체 패널이 상당히 구부러지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손상은 없어 상당한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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