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기된 G70 ’이것‘
제네시스 G70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 콘셉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모은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정기적으로 단종설에 휩이고 있다. 특히 기아 스팅어가 단종된 이후엔 빈도나 정도가 진실로 믿을 정도로 강해졌다.
이런 와중에 또 한 번 단종 소식이 들려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엔 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걸까? 이와 관련해 빠르게 한 번 살펴보자.
G70, 싹 바꾼 신형은 없다?‘
현재 G70은 풀체인지가 나와야 할 시기다. 하지만 소식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그것 대신 같은 그룹의 ‘이 차’와 비슷한 행보를 계획 중이라 했다.
‘이 차’는 바로 현대차의 쏘나타다. 참고로 풀체인지 대신 ‘쏘나타 디 엣지’로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신차 효과를 가졌던 이 차는 완전 신형 없이 단종이 될 모델로 계속 입에 오르고 있다.
한편, 추가로 소식에서는 G70 풀체인지가 나오지 않을 또다른 이유로 아이오닉5 N 등 고성능 전기차가 출시된 데다 이 과정에서 크기를 키우면 G80과의 간섭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 했다.
진짜라면 역대급 소식, 과연?
현대차그룹이나 제네시스가 아직 공식적으로 G70에 대해 ‘단종된다’고 발표한 건 없다. 그럼에도 이 소식이 나온 이유는 뭘까? 첫 번째는 최근 현대차 공장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을 오는 23일부터 멈춘다. 대형SUV 현대 팰리세이드 추가 생산을 위한 사전공사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때 일시적 멈춤과 관련해 달리 해석하여 앞과 같은 말이 나왔을 것으로 봤다.
두 번째는 실적이다. G70은 제네시스 차종 중, 세단 영역에서 엔트리 모델을 맡고 있는 모델이다. 그런데 업계 전문가들은 많은 역할에 비해, 홈그라운드인 국내 판매량이 지나치게 저조하다는 평이다.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초부터 지난 9월까지 국내에서 G70을 총 3499대 판매했다. 이 판매량은 상위 모델인 G80(3만6115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참고로 이 차가 맡은 역할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거론 되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건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G70의 가장 낮은 트림은 4000만 원 초중반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여기에 몇 가지 옵션만 추가해도 5000만 원대로 가격이 뛴다.
단번에 없앨 수도 없어, 이유는?
브랜드내에서 엔트리 모델은 해당 브랜드 가치를 타 라인업에 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향후 브랜드 내 고급 모델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런 점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G70을 당장에 단종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종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해서 부진을 손놓고 지켜 볼 수 만은 없다. G70의 경우 해결방안으로 연식변경 당시 파워트레인 구성 변경 및 슈팅브레이크 추가를 내놨다. 하지만 이는 상황을 바꾸는 묘책이 되진 못했다. 또다른 차선책으로 전기차 전환이 거론되는데 이 역시 제네시스가 명확히 계획을 밝힌 바 없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에디터 한마디
또 한 번 ‘단종’이라는 말이 붙은 G70, 현재로썬 ‘~설’로 끝날 가능성이 적지 않른 상황이다. 만약 실제로 이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향후 풀체인지 모델이 나와도 그 차를 구매할 때 마냥 편하게 구매를 할 수 없다. 과연 제네시스는 이러한 상황을 정리할 입장을 내게 될까? 아니면 그냥 넘어가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