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 주행한 신형 싼타페
도로 위에서 돌연 출력 저하
일가족 목숨이 위협 당했다
설렘을 갖고 출발한 여행에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방해받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원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 사건으로 여행에 안 좋은 기억이 남는다면 평생의 악몽으로 남을 것이다.
그 사건이 우리의 이동을 책임지는 자동차와 관련되어 있다면? 아마도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춘다면? 100km/h로 달리는 차량에 치일 뻔했다면? 서비스 센터의 불친절한 대응을 받는다면? 지난 24일, 한 운전자에게 이 모든 상황이 발생하였다.
300km 달린 싼타페
출력 저하 현상 발생해
‘싼타페 MX5 덕분에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장모, 장인, 아내 4명에서 울진으로 여행을 가고 있었다. 오전 5시 반 출발 후 오전 9시 반경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운행 중 출력이 저하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점검 경고등이 뜨고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로우가 되면서 차량이 멈추고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었다.
그 도로는 모든 차량이 10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고,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맨몸으로 1차선으로 차선 변경 유도 후 삼각대를 설치하였다. 이후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접촉 사고가 날 뻔했고, 아내는 트라우마까지 남아 잠에 못 들고 있다고 한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차를 밀어 옮기고 현대 긴급 출동 콜센터에 전화했지만, 퉁명스러운 태도에 작성자는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습니다’ 등 여행과 기업에 부정적 기억만 갖게 되었다.
최근 풀체인지한 싼타페
결함 원인 대체 무엇일까?
이에 누리꾼들은 ‘풀체인지가 문제다’. ‘현대차는 타는 거 아니다’라며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싼타페 MX5를 검색하면 안 좋은 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동 불량 및 가속 페달 먹통 등 다수의 결함으로 현대차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중 가장 빈도 높게 제기되는 문제는 엔진 경고등 및 동력 상실로 주행 중 엔진 제어 경고등이 점등되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음에도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현대차의 매출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는 기아의 쏘렌토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1월 기준으로 3만 4천여 대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현대차 왜 타냐?’, ‘주변에 있는 사람이 현대차 타려고 하면 말려라.’ 등 부정적인 견해가 계속되고 있다.
계속해 발생하는 싼타페 결함
현대차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싼타페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당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싼타페 1,925대를 리콜했다. 이외의 몇 문제들은 블루핸즈나 사업소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현대는 2023년 10월 31일 ~ 11월 21일 기간 내 생산된 모델에 대해 전방 카메라 내부 설정 오류로 인한 무상 수리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현대차는 고객의 불만을 잠재울 수 없었다. 잇따른 결함에 소비자들은 ‘이럴 거면 검수를 왜 3일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불안해서 마음 놓고 차 타기 힘들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금 위기의 순간에 놓여있다. 정확한 처리와 대응만이 고객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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