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볼보까지 줄줄이 EV 전환속도 못 맞추고, 출시연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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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트럭의 랩핑 모습/출처:테슬라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자동차 출시연기 현상

자동차 업계의 빠른 전동화 전환으로 인해 신차 생산 지연 및 출시연기 소식이 크게 증가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계에 따르면, 출시 예정이었던 차량 모델의 34%가 올해 생산 지연을 경험했다. 이는 2018년의 5%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 사이버트럭의 랩핑 모습/출처:테슬라
▲ 사이버트럭의 랩핑 모습/출처:테슬라

테슬라와 다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출시연기

테슬라는 2021년 출시 예정이었던 사이버트럭을 올해 11월에서야 선보일 수 있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쉐보레 이쿼녹스 EV, 실버라도 EV, GMC 시에라 EV 데날리 등 3개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연기했다. 스웨덴의 볼보 또한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인 EX90의 출시를 5∼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전기차 디자인과 공급망 문제

PwC의 악샤이 싱 파트너는 전기차 디자인이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체계가 잡히지 않아 출시 지연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기 동력장치와 관련한 공급망 문제, 품질 및 탄소 배출 기준 부합 여부, 인력 제약 등이 지연의 원인으로 꼽혔다.

▲ 볼보의 XC40/출처: 리스폰스 재팬
▲ 볼보의 XC40/출처: 리스폰스 재팬

출시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와 시장 점유율 손실

신차 출시가 12개월 지연될 경우, 자동차업체는 인력과 물류 등의 추가 비용으로 최대 2억 달러(약 2천600억 원)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며, 시장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전세계에서 182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한 200만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전기차 가격 인하와 투자자 수익 압박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면서도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경쟁업체인 BYD(비야디)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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