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차량을 향해 돌 던지고
고속도로 횡단하기 시작한 남성
충격적인 주장에 네티즌들 깜짝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앞차 운전자가 뒤 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이 크게 파손된 사건을 다룬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녹화한 블랙박스 차량을 운전한 A씨는 오창휴게소 부근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다.
1차로에서 주행하던 A씨 앞의 차들이 정체를 빚기 시작했다. 화물차가 문제가 발생한 듯 비상등을 키고 서행했기 때문이다. 화물차는 돌연 2차선으로 급격히 틀며 차량을 멈춰 세웠다.
칼치기에 급정거까지
달아나는 차량 추격도
2차선에서 달려오던 다른 차량은 갓길로 피하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회피 기동하던 차량이 크게 휘청일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이어 화물차에서 한 남성이 내려 중앙 분리대 쪽으로 달려 나갔다. 남성은 사람 얼굴만 한 큰 돌을 주워 들고서 A씨 차량 쪽으로 달려왔다.
남성은 A씨 차량의 전면 유리 쪽으로 힘껏 돌을 던졌다. 돌을 던진 남성은 차량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출발했다. 이어 뒤따르던 A씨 차 앞으로 칼치기를 하거나 급정거하는 등 여러 차례 위협 운전을 이어갔다. A씨가 급정거한 화물차를 가까스로 피해 갓길로 달아났지만, 화물차는 A씨 차 뒤로 바짝 붙으며 속도를 올렸다. 화물차는 금방이라도 추돌할 기세였다.
결국 시민들이 제지 나서
난동에 폭행까지 한 남성
A씨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경찰 지시에 따라 휴게소로 피했다. 화물차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화물차를 운전한 남성의 이상 행동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갓길에 역방향으로 차를 세우더니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들어 양팔을 벌리며 차들을 가로막아 섰다. 차들이 급하게 비상등을 깜빡이며 멈춰 섰고 고속도로 일대가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급기야 남성은 멈춰 선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남성을 피해 도망가는 차량에 매달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남성은 1.5m의 중앙분리대를 넘어 고속도로를 횡단하기도 했다. 결국 시민들이 남성을 제지하고 나섰고, 이어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남성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도로공사 직원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결국 경찰에 체포된 남성
조사 과정에서 난동 부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남성을 체포하고서야 위험천만한 상황이 끝이 났다. 남성은 조사받는 과정에서도 집기류를 파손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수천만 원의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고속도로에 주차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서도 도주한 추가 혐의가 드러났다.
남성은 화물 운송업에 종사하는 42세로 확인됐다. 남성의 난동으로 오창휴게소 일대 4km 구간이 교통 정체를 빚으며 경찰에는 12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들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남성은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재물손괴와 폭행, 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였으며 근처 병원 정신과로 입원시킨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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