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자동차 상식
주변 의견 휘둘리기 보단
내 차 ‘이것’ 찾아볼 필요 있어
오늘날에는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간혹 정보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잘못된 상식이 전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흔히 엔진오일은 5,000 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고, 신차 구입 후 바로 광택 작업을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잘못된 상식이다. 이렇게 잘못된 자동차 상식에 따라 차를 사용한다면 차량이 쉽게 망가지고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운전자들의 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을 바르게 고쳐보도록 하자.
엔진 교체 주기는 차량마다 달라
광택은 최소 출고 3개월 후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잘못된 자동차 상식은 바로 엔진오일 교체 주기인데, 흔히 5,000km마다 교체하면 좋다고 하지만 교체 주기는 모든 자동차마다 다르다. 차를 새로 구매했을 때 제조사에서 발급해 주는 차량 사용 설명서에 각 차량의 엔진오일 교체 주기가 나와 있을 것이다. 브랜드 모델마다 엔진, 성능 등이 모두 다르기에 5,000km, 10,000km마다 교체하기보다는 설명서에 적혀 있는 교체 주기를 잘 맞추는 것이 가장 좋다.
다음으로, 새 차를 출고한 후 많은 사람들이 차를 더 깔끔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광택을 의뢰하지만, 출고하자마자 광택 작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차량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광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표면을 깎아내어 연마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차에 좋지 않다. 신차 출고 후 3개월간은 도장면이 건조되고 있는 상태이기에 곧바로 광택 시공을 하기보다는 완전 경화 기간이 지난 뒤 시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예열은 1분 미만으로
신차 구입 후 고속 주행 삼가야
차량을 주행하기 전에는 시동을 걸고 엔진을 예열해 주는 것이 좋다.
예열은 엔진의 준비운동 같은 과정으로 가라앉아있는 오일을 순환시키고, 엔진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간혹 예열을 무조건 오래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나치게 긴 예열은 불필요한 연료만 낭비하고, 많은 배출가스를 유발해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예열은 1분 미만으로 하되, 추운 겨울철의 경우 2분 미만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신차를 구입하면 주변에서 고속도로를 달려 길들여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이전의 차량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처음부터 고속으로 주행하게 되면 오히려 엔진, 변속기, 창틀 등 주요 부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차량의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신차의 경우 최초 2000km까지는 과속, 급가속, 급제동은 삼가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제조사별 차량 설명서를 참고하여 운행하는 것이다.
옥탄가에 맞는 연료 주입
차량 설명서가 가장 중요
덧붙여 휘발유는 값비싼 고급 휘발유가 무조건 좋다는 상식이 잘못 알려져 있지만, 자동차마다 옥탄가가 지정되어 있다. 옥탄가는 엔진에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휘발유의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따라서 고가의 휘발유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차량의 옥탄가에 맞는 연료를 주입해야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차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다.
차량 설명서엔 엔진 오일을 포함한 각종 부품의 교체 주기, 차량 기능 사용 방법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다. 이를 잘 살펴보고 나와있는 사항을 잘 준수한다면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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