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시장이 맞이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 현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전까지 급성장을 거듭하며 밝은 미래를 그렸던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현재는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의 경고와 업계의 변화
테슬라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전망은 저렴한 신차 개발 및 생산에 따른 과정으로 설명되지만,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스웨덴의 전기차 업체 폴스타는 어려운 시장 여건에 대응하여 전 세계 인력의 15%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수요 둔화와 딜러들의 반응
전기차 수요의 둔화는 포드와 허츠와 같은 기업들의 생산 및 판매 전략 변화로 이어졌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 감소를, 허츠는 전기차 매각 및 내연기관 차량 교체를 발표했다. 미국의 자동차 딜러들은 전기차 재고 증가와 충전 인프라 미비를 지적하며, 전기차 전환 정책에 서두르지 말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전기차 경쟁 심화 그리고 중국 업체의 성장
테슬라 외에도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과 현대차, 기아가 시장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중국의 비야디(BYD)는 최근 판매 시장을 유럽 등으로 확대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가성비 높은 전기차 라인업을 내세워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기차 성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JD파워는 올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이 전체 소매 자동차 시장의 1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 임원들은 전기차 가격 하락과 소비자 선택 범위 확대로 시장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