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미국서 3천여 대 리콜 실시
엔진 밸브 스프링 파손 가능성이 확인된 상황
오는 4월 5일부터 텔루라이드 공식 리콜 실시
기아의 대표 준대형 SUV 모델, 텔루라이드가 최근 엔진 제조 결함으로 인해 미국서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는 텔루라이드 2024년형 일부 모델에서 엔진 밸브 스프링 파손 가능성이 확인돼 일부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의 경우 지난 2023년 10월 1일부터 12월 6일 사이에 생산된 텔루라이드 2,872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아 텔루라이드, 현재까지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은 발생하지 않아…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아 2024년형 텔루라이드 차량 2,872대에 대해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밸브 스프링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함은 작년 11월 주행 도중 갑작스러운 소음과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오는 사례를 통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해당 차종에서는 주행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음에도 불구하고 47건 이상의 엔진 교체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에 기아는 문제의 밸브 스프링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송부하였고 분석 결과, 피로 누적으로 인한 균열이 확인됐다.
기아는 밸브 스프링이 파손되면 차량의 동력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엔진 블록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차주들은 엔진에서 나는 비정상적인 소음이나 계기판의 경고등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미리 인지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기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몇 건의 화재 신고는 접수됐지만,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는 오는 4월 5일부터 텔루라이드의 공식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전에 이런 문제로 엔진을 수리한 고객에게는 수리비 전액을 보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