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시제품 국내서 포착
국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유
홍보 목적을 위한 전시 이벤트 열릴 예정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시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국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유됐다. 또한, 이와 관련된 사진들도 함께 게시되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었다.
사이버트럭은 아시아 지역 홍보의 일환으로,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8개 도시와 일본 도쿄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에도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곧 전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며, 이번 전시는 차량의 공식 출시가 아닌 홍보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공식 행사 일정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발표된 것은 없어 언제 행사가 열리게 될지는 미지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사용으로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CEO는 2025년까지 사이버트럭의 연간 생산량을 25만 대로 목표하고 있지만, 현재 양산 체제가 아직 완비되지 않아 이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트럭의 생산에 어려움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차량의 외관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인데, 이 소재는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어 가공이 어렵고, 무게도 상당히 무겁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은 부식에 강한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하이스틸(고장력 강판)에 비해 성형이 더 어려운 소재다.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잘 선택되지 않는 소재인데, 테슬라는 성형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은 현재 미국 내에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해외 전시는 하고 있으나 고객에게 인도하지는 않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트럭의 사전 예약이 100만 대를 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이 매우 실험적인 디자인과 제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직선 형태의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이 차량은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제작되어 공차 중량이 3톤에 육박하며, 최대 4,99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2.6초밖에 걸리지 않는 사이버트럭의 놀라운 성능은 고객 인도 시점에 공개된 영상에서 포르쉐 911을 견인하면서 다른 포르쉐 911과의 경주에서 앞서는 모습을 통해 잘 드러났다.
이 차량의 크기는 전장 5,683mm, 전폭 2,413mm, 전고 1,791mm이며 북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20마일(약 515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으며, 각각 후륜 버전은 약 402km, 듀얼 모터 버전은 약 483km, 트라이 모터 버전은 약 80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가장 저렴한 후륜구동(RWD) 모델의 가격은 6만 990달러(한화 약 8,130만원)로, 올해 하반기에 배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