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에도 항일 코드 숨겨놔… 찾는 재미에 관객 호응 이어져
영화 ‘파묘’가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자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으로 천만 관객까지 점쳐지고 있다.
‘검은 사제들’ , ‘사바하’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인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렸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숨겨진 항일 코드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여러 번 등장하는 ‘자동차’다. 무당 이화림(김고은)의 차는 번호판 ’19 무 0301’로 3·1운동을 연상시킨다. 차종은 포르쉐 카이엔으로 가격은 1억 3310만 원부터 시작한다.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나온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출시 이후 총 3세대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3세대 부분변경 모델 기준 3리터 V6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PS), 최대토크 51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6초 소요된다.
최초로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를 통해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자동변속기 셀렉터 레버는 대시보드에 위치 해 블랙 패널 디자인의 에어 컨디셔닝 컨트롤러와 물건 보관을 위해 더 커진 센터 콘솔 공간을 확보했다.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의 차는 번호판 ’49 파 0815’로 8·15 광복절을 연상시킨다. 차종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 3세대로 가격은 7,690만 원 부터 시작한다. 3세대는 지프가 8기통 5.7L 헤미(HEMI) 가솔린 엔진을 최초로 탑재한 모델로 개선된 주행성능과 핸들링 능력을 보여준다.
V6 3.7ℓ 파워텍 가솔린 엔진(210마력)과 V8 4.7ℓ 파워텍 가솔린 엔진(235마력), V8 5.7ℓ 헤미 가솔린 엔진(330마력) 등 3가지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장의사 고영근(유해진)의 차는 번호판 ‘?? 바 1945’로 1945년 광복을 연상시킨다. 차종은 링컨 타운카를 개조한 운구차로 뒷문의 휠 아치 부분은 그대로 두고 펜더와 휠베이스만 늘렸다. 링컨 타운카의 가격은 7000만원부터 시작하며 배기량 4601cc 8기통 엔진을 탑재해 24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승객의 위치와 벨트 착용 여부 등을 감지해 개별 탑승자에 안전을 제공하는 개인안전시스템(Personal Safety System), 4휠 ABS와 전자식 제동 보조장치(EBD), 도난 방지 시스템인 시큐리티록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