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6월 부산모빌리티쇼서 ‘아이오닉 7’ 공개 예정
기아 EV9과 유사한 전기 SUV 모델로 치열한 경쟁 예고
고성능, 대용량 배터리 등을 토대로 1억 원에 근접할 전망
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모델인 ‘아이오닉7’이 올해 6월 부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전기 SUV 라인업 중에서도 상위 모델로, 플래그십 전기 SUV의 위치를 차지하며 국내 시장에서 기아 EV9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6월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인 아이오닉 7은 기아 EV9과 비슷한 사양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공기저항 계수를 최적화하기 위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7’, 기아 EV9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500km 주행거리 예상
지난 2021년, 현대차가 선보인 콘셉트 모델인 ‘세븐’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7은 픽셀 디자인이 돋보이는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 그리고 후방으로 갈수록 경사지는 독특한 지붕 라인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후면부는 리어 램프가 차체를 감싸는 듯한 디자인에서 길게 늘어선 보조 제동등과 세로 방향으로 차체를 아우르는 리어 램프로 디자인을 바꿨다.
아이오닉 7의 실내는 재활용 타이어에서 추출한 친환경 도료와 대나무 숯 안료를 사용하는 등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반영했다.
화이트 컬러와 지속 가능한 대체 소재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미래 지향적인 미니멀리즘을 구현했으며,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단일 패널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4스포크 스티어링 휠 등이 내부 디자인의 주요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사이드미러, 플로팅 센터 콘솔, 발 받침대가 장착된 전동 시트는 기아 EV9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과 유사하며, 시트 배열 또한 EV9처럼 6/7인승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오닉 7은 기아 EV9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99.8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0km에 가까운 주행 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싱글 모터 버전은 200마력과 토크 35.6kg·m을, 4륜 구동 가능한 듀얼 모터 버전은 368마력과 최대 토크 61kg·m의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능과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아이오닉 7의 가격은 1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큰 차체와 고용량 배터리, 최첨단 기술의 적용은 물론, LG에서 공급하는 차량용 가전 제품 등이 포함될 경우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