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2024년 3월 중고차 시세 현황 공개
국산차는 강보합세, 수입차는 약보합세 보여…
KGM 토레스 3.3%로 가장 높은 하락률 기록
국내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2024년 3월 중고차 시세 현황을 공개했다.
7일,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2023년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 km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급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수입차는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차급 중고차 시장에서 강보합세를 보인 주요 국산 차종들은 신차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들이다.
중고차 시세 하락으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2천만 원대, BMW 5시리즈(G30) 3천만 원대로 구매 가능
이번 달에는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와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및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현대 그랜저(GN7) 등이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없는 0%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초기에 높은 관심을 받았던 KGM 토레스는 신차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3.3%의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보인 준대형 세단인 더 뉴 그랜저는 지난달 3%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3월에도 1% 더 하락하며 2천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비교해 현대 더 뉴 아반떼(CN7), 현대 스타리아, 현대 캐스퍼, 기아 K8 하이브리드, 기아 K8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중고차 시장에서 약 1% 내외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입 신차급 중고차는 최근 신형이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BMW 5시리즈(G60)와 수입 중형 SUV 판매량 1위의 X5(G05)가 전월과 시세가 동일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선보인 BMW 5시리즈(G30) 모델의 경우 지난달 0.2% 상승하며 4천만 원이 넘는 가격을 유지했지만, 3월에는 무려 3.2% 하락하며 3천만 원 후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벤츠에선 E클래스 W213, GLE클래스 W167이 각각 0.7%, 0.3% 소폭 하락해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였고, C클래스 W206과 GLC클래스 X254가 각각 1.8%, 1.4% 하락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신차급 중고차는 연식이 오래되거나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에 비해 시세의 유동성이 크진 않지만, 신차 판매량이나 프로모션 등에 주로 영향을 받는 편”이라며 “신차급 중고차는 신차 대비 수백만원 낮아진 가격이지만 신차와는 다름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차량을 바로 받고 싶어 하는 고객이나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