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의 배터리 전기차의 시판 가격이 가솔린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하락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2년 전 약 1만 7,000달러 비쌌던 것이 올 해에는 5,000달러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신차 가격보다 11% 정도 비싼 것이다. 하지만 가솔린차의 풀 옵션 가격과 비슷한 것이라고 콕스는 분석했다.
이처럼 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판매 부진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한다.
물론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2023년 1월부터 모델 Y 와 모델 3의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하여 모든 전기차의 평균 가격을 낮추었다. 그 결과 2023년 초 4만 7,000달러였던 기본 모델 3 세단은 현재 3만 9,000달러에 판매된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모델 Y는 7만달러에서 5만 2,500달러로 낮아졌다.
미국에는 현재 57개의 배터리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다. 그 중 한 때 80% 점유율을 보였던 테슬라가 지금은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기이다.
전기차 가격 인하는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것도 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금의 배터리 가격은 2008년에 비해 거의 90% 저렴해졌다.
자동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의 인하는 자동차 판매 가격 인하의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배터리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기본 모델 가격이 2027년 경에는 완전히 같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시장, 배터리 전기차 가격과 가솔린 전기차 가격 차이 11%로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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