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슈퍼카 제조회사 맥라렌(McLaren)이 사우디 국부펀드 PIF에 이어서 이제 완전히 바레인 국부펀드에 인수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라렌은 기존 최대 주주인 바레인 국부펀드 뭄탈라카트가 60%에서 100%로 늘려 완전한 지배권을 장악한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뭄탈라카트로 알려진 바레인 왕국의 국부펀드인 바레인 뭄탈라카트 지주회사(Bahrain Mumtalakat Holding Company)는 맥라렌의 지분을 50%에서 100%로 확대함으로써 순수 전기 슈퍼카를 포함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보다 과감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폴 월시(Paul Walsh) 맥라렌 그룹 총괄 회장은 “이번 거래를 통해 뭄탈라카트가 맥라렌에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업계 파트너들과의 잠재적인 기술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면서 신제품과 기술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전달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맥라렌은 경쟁업체와 경쟁하는 데 필요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맥라렌은 자금 조달을 모색해 왔으며, 올해 초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뭄탈라카트가 자본 투입과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한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맥라렌은 워킹 기반의 본사인 맥라렌 기술 센터를 미국 거대 부동산 회사인 글로벌 리스 네트워크에 2억1400만 달러에 매각한 후 다음 해인 2022년 뭄탈라카트에 헤리티지 자동차 컬렉션 일부를 매각해야 했다.
한편, 맥라렌은 올해 안에 하이퍼카 P1의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