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 콘셉트카 ‘알리시아’의 탄생 배경
파가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라치오 파가니에 의해 1992년 설립된 수제 슈퍼카 제작 회사이다. 탄소 섬유 기술의 선구자인 호라치오는 모든 파가니 차량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모델인 파가니 존다를 선보이며 자동차 업계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올해로 존다 모델의 출시 25주년을 맞이하여, 파가니는 유럽 디자인 연구소와 협업하여 알리시아 콘셉트카를 개발했다. 이 파가니 콘셉트카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경험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능력을 키우는 기회로 작용했다.
파가니 알리시아 콘셉트카 디자인 철학
알리시아 콘셉트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신념을 바탕으로 예술과 과학의 조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학생들은 황금비율과 같은 고전적인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여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했다. 콘셉트카는 1980년대의 그룹 C 내구 레이스 자동차와 르망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아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알리시아 콘셉트카의 특징
알리시아는 대형 통풍구와 스쿱을 제거함으로써 매끄러운 차체 표면을 강조했으며, 버블 캐노피와 볼록한 휠 아치가 특징이다. OZ Racing 제작의 휠은 파가니 유토피아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새틴 페인트는 차체의 곡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마운트 미러와 시그니처 쿼드 헤드라이트는 현대적인 감각을 반영하여 재디자인되었다.
제작 과정과 학생들의 참여
유럽 디자인 연구소의 학생들은 알리시아의 초기 스케치부터 디지털 3D 모델링, 실제 크기의 콘셉트카 제작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차체의 표면 처리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가능한 한 깔끔한 외관을 구현했다고 한다.
양산 가능성
현재로서는 알리시아가 양산형 모델로 제작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파가니는 과거 존다 모델을 단종한 후에도 특별 주문을 받아 한정판 모델을 제작한 전례가 있어, 알리시아 역시 충분한 수요가 있다면 양산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