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일부 제원 공개
출시는 오는 6월 예정
내년 상반기에는 EV4 출시
기아는 오는 23일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의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정보에 따르면 EV3 기본 모델은 66.6kWh 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 차량은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EV3, 1회 충전 주행거리 350km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6월부터 EV3 양산을 시작한다. 이 모델은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023년 출시된 대형 전기 SUV ‘EV9’에 이어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서 위치한다.
국내 인증을 받은 EV3 기본 모델은 5인승이며 66.6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17인치 휠 기준 한 번의 충전으로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5.2km/kWh(도심 5.6, 고속 4.7)이며 전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휠베이스는 2680mm로 기아의 소형 SUV인 셀토스보다 50mm 길다. 공차중량은 1750kg에 달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여기에 강인하면서도 기하학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은 역동적인 루프 라인과 볼륨감 있는 펜더가 특징적이다. 후면의 테일게이트는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는 디자인이며 테일램프는 바람이 솟는 듯한 형태로 완성됐다.
예상 가격, 약 4,000만 원대 중반
EV3의 주요 장점은 ‘가성비’라 할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 전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약 4,000만 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가격 책정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상세 사양 및 가격 정보 등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EV3 출시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올해는 힘든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대량생산 가능한 EV3의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아를 전기차 분야의 ‘티어1’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EV3 출시에 이어 내년 상반기 전기차 세단 EV4를 출시,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가성비’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