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비닐 안 벗겼다가 이럴 줄이야… 새집증후군 보다 무서운 ‘새 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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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 등
차량 내 화학성분으로 인해 생기는 ‘새 차 증후군’
예방 방법으로는 차량 비닐 제거, 잦은 환기 등 있어

새 차 증후군의 위험성

카시트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카시트 예시 – 출처 : 카프레스

대부분 새 차를 구입하고 나면 카시트에 붙은 비닐을 떼어내는 것을 아까워한다. 이때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건강에 매우 해롭다.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은 차량 내부 재료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과 포름알데히드이다. 새집증후군과 비슷하게 새 차 증후군이란 말이 생긴 이유다. 이 물질들은 공간이 협소한 차량 내부에서 더욱 농도가 짙어지며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학물질의 출처

승용차 실내 자재 물질별 농도 - 출처 : 교통안전공단
승용차 실내 자재 물질별 농도 – 출처 : 교통안전공단

대시보드에서는 스틸렌과 자일렌, 천장재는 벤젠과 스틸렌, 바닥재는 에틸벤젠, 시트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온다. 출고된 지 1개월 된 차량보다 새 차에서는 이런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4배나 더 높게 검출된다. 특히 밀폐된 상태에서 호흡할 경우 유해 물질이 폐로 직접 전달될 확률이 높아 위험하다.

예방 방법

1. 베이크 아웃 : 가장 쉬운 방법은 차를 굽는 것이다. 해가 쨍쨍한 날 창문을 모두 닫고 주차해 차량 내부 온도를 올려 화학물질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더 효과를 원한다면 히터와 시트 열선을 켜는 것도 좋다. 이후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2. 비닐 제거 : 새 차 내부에 있는 비닐을 모두 벗겨 공기와 접촉하게 하면 화학물질이 더 빨리 빠져나온다. 비닐을 제거하지 않으면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에 남아 있게 된다.
3. 자주 환기 : 새 차를 인수받은 후 6개월 동안은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운전 전 환기하거나 운전 중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추울 경우에는 외부 공기 순환 기능을 이용해 환기할 수 있다.
4. 실내 세차 : 차량 내부 세차를 자주 하면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전문 업체에서 새 차 증후군 제거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 차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위의 방법들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새 차의 화학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꾸준한 환기와 청소를 통해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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