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 픽업트럭으로 예상되는
‘아이오닉 T10’ 상표 호주 특허청에 출원
남성미 가득한 디자인 갖출 것으로 기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 타스만에 이은 두 번째 전기 픽업트럭 모델 ‘아이오닉 T10’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픽업트럭 분야에서의 혁신을 추구하며 전기차 시장을 확장하려는 현대차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 아이오닉 T10, 첨단 ‘E-GMP’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
외신 ‘드라이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호주에서 ‘아이오닉 T10’이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했다. 아이오닉 T10은 현대차가 개발 중인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모델이다.
현대차는 2020년 전기차 전문 서브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면서 아이오닉 1부터 아이오닉 10까지 모두 상표 등록을 해두었다.
현재는 해치백 모델 아이오닉 5와 세단 모델 아이오닉 6가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이오닉 T10의 모델 명칭에 포함된 ‘T’는 현대차가 전기 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결합해 성장하는 전기 유틸리티 차량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T10에 브랜드 첨단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하며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 모델, 두 가지로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2026년 출시 전망
아이오닉 T10의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 브랜드의 디자인 라인을 따르거나 기아 타스만처럼 강인한 남성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T10은 포드 F-150과 같은 대형 듀얼 캡 모델과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기와 실용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 출시 시기는 2025년~2026년이다.
한편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호주와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호주에서는 픽업트럭을 일컫는 ‘Ute’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곳인 만큼 가장 먼저 출시된다.
기아는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고객의 다채로운 생활 방식과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