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는 어디까지?!” 전기차 캐즘에도 테슬라는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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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예상 뛰어넘은 차량 인도 수에 주식 ‘폭등’

테슬라 여전한 상승세
출처 : 테슬라

테슬라의 2024년 2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예상을 크게 넘어서며 주가가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에 총 44만 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14.8% 늘어난 수치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인 42~43만 대를 웃도는 숫자다.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치에 2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20% 상승했다.

한국에서도 여전한 테슬라 인기

테슬라 여전한 상승세
출처 : 테슬라

테슬라 열풍은 국내에서도 여전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테슬라 모델 Y의 국내 판매량은 10,041대로 7,128대가 판매된 현대 아이오닉 5보다 많다. 테슬라 모델 Y는 지난 6월 3,404대가 판매되며 신차 등록 통계에서 수입차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6월 한 달간 1,834대가 판매됐다.

성장 동력 장착에 기대감 고조

테슬라 여전한 상승세
출처 : 테슬라

테슬라의 상승세에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보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출시를 공언했다. 로보택시는 여러 사람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주파수와 센서를 활용한 청소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로보택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발돋움할 경우 테슬라는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동력원을 가지게 된다. 또, 기존 모델에 비해 저렴한 ‘테슬라 모델 2’의 출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예측도 기대감에 힘을 더한다.

후발 주자의 추격은 걸림돌

출처 : 테슬라

테슬라의 인기가 여전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2024년 4월 미국 전기차 신차 전체 등록 대수 중 테슬라의 비율은 46.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5% 감소한 비율로, 테슬라가 아닌 브랜드의 비중은 36.2%에서 53.7%로 크게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의 성장세도 변수다. 조사 전문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내수시장의 상당한 규모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4년 글로벌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 기업의 수출장벽이 높아지는 점은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