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승합차 틴팅,
규제 효과 주목
안전 고려한 기준 준수 사례 급증
나노 쿨링 필름 사례, 효과적인 대안 될 수도
어린이 통학차량,
새까만 유리창 사라졌다
스쿨존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들을 태우는 통학차량의 유리창이 짙은 경우가 흔했다. 모든 차들이 그러하듯,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틴팅 농도를 짙게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요즘은 거의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의 유리창은 실내가 보일 정도로 투명한 편이다.
정부가 일반 승용차를 상대로 실패한 틴팅 농도 준수, 위의 차량들이 칼같이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누리는 다양한 제도적 안전장치는 ‘희생’에 의해 쓰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번 주제 역시 마찬가지다.
홀로 남겨진 아이, 폭염 속 사망
결국 관련 법규 재정비
2018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남겨진 4세 어린이가 폭염 속에서 7시간 넘게 방치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나치게 어두운 틴팅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고, 이후 관련 법규가 강화되었다.
2021년 4월 17일 이후, 어린이 통학차량의 모든 유리창은 가시광선투과율 70% 이상이 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시행됐다. 이 시기 전국의 모든 통학차량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시정명령과 함께 별도 비용을 지불하고 재검사를 받아야 했다.
특히 당시 5월 27일까지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차량은 한 달 이내 2만 원의 과태료, 이후에는 3일 단위로 과태료가 1만 원씩 추가돼 최대 30만 원까지 올랐다.
그밖에 22년 12월 31일까지 운행 기록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등 어린이 안전에 대한 갖은 노력이 강구됐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첨단 기술로 해결 기대
안전은 챙겼지만, 지속적인 에어컨 가동으로 유류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는 열사병을 우려해, 잠깐이라도 에어컨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었고, 최근 현대차가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개발하여 차량의 실내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과 달리 열 반사와 방출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내부 온도를 크게 낮춘다.
나노 쿨링 필름은 3가지 레이어로 구성된 다층 구조로, 각 레이어가 열 반사와 방출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필름 하나만으로도 차량 내부 온도를 20℃ 이상 낮출 수 있다.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는 보안상 짙은 틴팅을 할 수 없어, 현대차의 이번 결과물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나노 쿨링 필름이 도입되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실내 온도를 낮춰 연비를 아끼고, 동시에 투명한 유리창을 유지해 어린이 안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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