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명동 버스 속도 31% 향상
광역버스 노선 조정 효과
도심 혼잡 해소 기대
퇴근 빨라진 강남과 명동 버스 노선
국토부는 지난 5~6월에 걸쳐 강남과 명동 지역을 지나는 33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류장을 조정한 결과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혼잡구간의 퇴근시간 대 운행시간이 최대 31% 단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초, 정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과 함께 버스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도심내 극심한 혼잡상황 해소를 위한 것으로 5월 16일(11개 노선)과 6월 29일(22개 노선) 노선 조정이 이루어졌다.
경로만 바꿔도 이렇게 원활한데
처음부터 이랬으면 덜 고생했지
시행 전후 버스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역버스 노선 수나 운행 횟수를 감축하지 않고 노선과 정류장만 조정했는데도, 강남대로와 명동 삼일대로 모두 운행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같은 구간을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공항 리무진 등으로 매우 복잡했다. 해당 버스들이 신사→양재 구간에 몰리면서, 버스가 일렬로 정체되는 ‘버스열차현상’이 빈번했다.
다행히 두 차례 노선 조정 덕분에 혼잡 현상이 크게 완화되며 퇴근시간 대 운행시간이 최대 10분 단축 된 것으로 확인 됐다. (32분→22분, 31% 단축)
결국 교통량 분산 덕분
이는 인천·화성(동탄) 등에서 오는 15개 노선의 정류장을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하고, 용인발 5개 노선은 오후시간 대 운행노선을 역방향으로 전환(강남대로 중앙차로 양재→신사방향 운행)하면서 신사→양재 간 중앙차로를 지나는 버스 통행량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편,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차로와 역방향 운행으로 조정된 노선들도 각각 최대 5분, 16분 단축되는 등 강남일대의 버스 운행속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삼일대로도 11개 노선의 정류장을 가로변으로 전환(‘명동성당’ 정류장 신설)하고 2개 노선의 회차 경로를 조정(남산1호터널~소월로)한 결과, ‘서울역→명동입구→남산1호터널→순천향대학병원’ 구간의 운행시간이 최대 7분 단축됐다. (32분→25분, 22%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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