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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하이브리드차 제조사에 감세 조치 발표


태국 투자유치기관인 태국투자위원회(BOI)는 하이브리드차량 제조사의 태국 투자유치를 위해 2028년부터 2032년까지 5년간 물품세를 경감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태국의 물품세는 관세와 함께 부과되는 세금으로 석유류제품, 비알콜 음료(미네랄 워터, 우유 등), 에어콘,  크리스탈, 오토바이, 승용차(10인 이하), 요트, 향수제품, 모직제품, 승마․골프 등의 품목에 적용된다. 수입자동차(완성차)의 경우 차량 가격을 100으로 볼 때 관세 80, 물품세 102.44, 지방세 10.24, VAT 20.49 등 총 213.17가 부과 되어 가격이 수입원가의 3배 이상인 313.17이 된다. 
 
태국 정부는 향후 4년간 최소 30억 바트를 투자해 태국 부품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 2028~2032년까지 물품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행보조시스템을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적용 대상이다.
 
태국 투자위원회 장관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전기차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하며, 태국은 하이브리드차의 주요 생산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총 500억 바트(13억9000만 달러)의 투자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태국은 수십 년 전부터 토요타, 혼다를 포함한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및 수출 거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BYD 등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이 생산공장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도 지난해 ‘현대모빌리티 태국’ 법인을 설립하고 태국시장에 재진출했으며, 태국생산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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