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벤츠 코리아 임직원, 피해 주민에 4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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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코리아 임직원과 입주민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벤츠 코리아 임직원과 입주민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45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오노레 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은 9일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를 입은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벤츠 코리아 측은 이 자리에서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간담회를 주선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피해 주민들의 일상회복과 온전한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며 “특히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차량과 같은 베터리를 사용하는 차량 전체를 특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벤츠 코리아가 약속한 45억원에 대해서도 차량 화재 발생 원인 규명에 따른 보상 책임과는 별도의 지원이라고 부연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도 “화재 원인이 이후 밝혀져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이 기부와 별도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의 정상화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 1일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주차중이던 벤츠 전기차 차량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해 8시간여 만에 완진했지만,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 또한 사고로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거나 불에 탔고, 793대가 그을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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