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완성차 노조, 깜짝 소식에 이제 정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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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피규어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험 운영 성공
차량 생산 휴머노이드 투입 사례 증가
현대자동차도 최근 ‘아틀라스’ 투입해
출처 : 연합뉴스

BMW 그룹이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점차 증가하고 있는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 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 시험 운영은 BMW 그룹이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Figure)와 협력하여 2주 동안 진행된 결과로 미래의 차량 생산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차량 생산에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증가

BMW 차체 공장에서는 피규어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가 투입되어 금속 부품을 정밀하게 옮기는 시범을 보였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출처-뉴스1

피규어 02는 인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협응력을 보여주며, 부품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히 위치시킬 수 있었다.

BMW 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직원들을 위험하거나 피로도가 높은 작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차량 생산 과정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량 생산에 처음 활용된 사례는 아니다. 중국 둥펑 자동차 그룹은 유비텍(UBTECH)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Walker S)를 사용해 자동차 부품 조립과 품질 검사를 수행했다.

워커 S는 1.7m의 높이로 평균 성인 남성의 키에 달하며, 바이두의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복잡한 물체도 정확히 처리할 수 있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출처-뉴스1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도 유비텍의 워커 S 로봇을 활용한 바 있다. 중국은 이러한 자동화 로봇을 개발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리스크’, 보스턴 다이내믹스 구원 투구 될까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20년에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여 현재까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공중제비 돌기 묘기로 유명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현대자동차 공장에 시험 투입했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출처-현대자동차

최근 현대차의 ‘노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58.93%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올해 합의안은 1인당 평균 5,038만 원의 인상 효과를 담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이다.

현대차가 6년 연속 파업 없이 협상을 타결하고 있는 가운데, BMW나 유비텍의 사례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매년 높아지는 생산 비용에 대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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