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XRT 모델, 국내서 스파이샷 포착
오프로더 감성에 최초로 e-터레인 모드도 추가해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오프로드에 특화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XRT’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 스파이샷이 포착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XRT’, 정체가 뭐길래…
아이오닉 5 XRT는 국내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한 트림일 수 있다. 현대차가 XRT 트림을 주로 북미 시장에서 선보였기 때문이다.
XRT 트림은 기본 모델에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스페셜 라인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주로 투싼, 싼타크루즈,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SUV 및 픽업트럭 라인업에 적용되어 왔다.
XRT 트림은 오프로더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나, 하체에는 변화가 없어 사실상 디자인 패키지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포착된 아이오닉 5 XRT의 스파이샷을 보면, 오프로더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보완될 가능성이 엿보여 매니아층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범퍼에는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의 시그니처인 픽셀 디자인이 추가되었으며, 오프로더 특성에 맞춘 붉은 견인 고리와 올터레인 타이어가 눈에 띈다.
eGV70에 탑재된 e-터레인 모드 지원할 예정
일반 아이오닉 5와 비교해 지상고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서스펜션을 탑재한 결과로 추측된다.
특히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e-터레인 모드’가 최초로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e-터레인 모드는 기존 터레인 모드의 전기차 버전으로, 노면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바퀴의 미끄러짐을 감지해 최적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지원한다.
모드는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세 가지로 분류되며, 기존 터레인 모드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전기차의 구동계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덜 복잡해 시스템 제어 능력이 더 뛰어나다.
현재 제네시스 eGV70 모델에만 적용되던 기능이 이번에는 아이오닉 라인업에도 도입된 것이다.
아이오닉 5 XRT가 북미 시장에 출시되면, 경쟁 상대는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와 향후 출시될 리비안 R3X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