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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새로운 세대의 라이벌에 맞설 수 있을까?


푸조는 새로운 세대의 7인승 대형 SUV 5008을 막 출시했고, 스코다 역시 신형 코디악을 출시했다. 그렇다면 4년 된 기아 쏘렌토를 가볍게 리프레시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쏘렌토는 기아의 모델 라인업에서 매우 흥미로운 역할을 하는데, 그 이유는 현재 기아가 제공하는 유일한 디젤 엔진(이 경우 190마력을 내는 4기통 2.2L 엔진)을 장착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밀려날 위기에 처하기는커녕 여전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큰 차이로 앞지르며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견인 차량이 필요한 경우 4륜구동 SUV가 제격이다. 디젤 쏘렌토의 2500kg 견인 능력은 실제로 코디악(4×4의 경우 2400kg, 다른 버전은 그 이하)을 넘어서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렌토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기아는 라인업을 망치지 않았다. 여전히 1.6리터 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앞서 언급한 디젤로 제공된다.

모두 기계식 4륜구동과 자동변속기(하이브리드는 6단 토크 컨버터, 디젤은 8단 듀얼 클러치)가 장착되어 있다. 제품 전문가는 더욱 직접적인 느낌을 위해 서스펜션을 조정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주로 외관과 트림 위주로 변경되었다.

이를 위해 헤드라이트는 기아의 전기 7인승 모델인 EV9와 더욱 닮은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배지는 그릴에서 보닛으로 올라갔고 새로운 색상과 휠 디자인도 추가되었다. 실내에는 더 큰 업데이트가 있다. 기존 차량의 두툼한 센터 스택은 인포테인먼트와 게이지 클러스터를 통합하는, 더 날렵하지만 덜 독특한 곡선형 스크린으로 바뀌었다. 그 아래에는 EV6과 스포티지처럼 온도 조절과 인포테인먼트 바로 가기를 전환할 수 있는 터치 바가 있다.

기본형 2 그레이드는 또한 기존의 검은색과 회색 천 시트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더 가벼운 직물-인조가죽 콤보로 교체했다. 이는 실내를 쾌적하고 통풍이 잘되게 해주지만 불쾌한 비닐 냄새가 약간 난다. 엔트리 등급이지만 열선 시트, 위성 내비게이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모두 기본 제공되는 2열은 장비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3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주된 이유는 전동 시트(더 많은 조절 옵션이 있고 더 편안함), 업그레이드된 하이파이 및 더 큰 휠을 얻기 위해서이다. 기본 사양인 17인치 알로이 휠은 매우 작아 보이지만 승차감이 약간 개선된다.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변화를 마무리한다. 이전과 거의 동일하게 작동하지만, 더 매끄러워 보이고 이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한 무선 기능이 추가되었다.

쏘렌토의 실내는 여전히 매우 넓다. 시트는 수동 및 전동 컨트롤의 합리적인 조합으로 밀거나 접을 수 있으며, 3열에는 자체 온도 조절 기능도 있다. 운전하기에도 쏘렌토는 괜찮다. 스티어링은 운전자가 가리키는 곳으로 이동하지만 약간 간접적이고 생동감이 없다.

승차감은 무난하지만, 시내에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조금 더 성가신 것은 약간 수준 이하의 파워트레인이다. 기본형 하이브리드는 바닥에서 가속할 때 꽤 빠르게 느껴지지만, 좀 더 여유로운 중속 구간이 필요하다. 1.6L 엔진은 기본적으로 약 40~48km에서 작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불만스러운 소리를 낸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일이 진행되다 보니 가속 반응이 항상 일정하지 않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편안하고 실용적이며 신선해 보인다. 하지만 주행 성능은 약간 다듬어지지 않았고 라이벌보다 더 합리적인지 의문이다. 디젤 쏘렌토의 기어박스도 투박하긴 하지만, 더 응집력 있고 동급 코디악과 가격 및 경제성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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