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니시움’ 콘셉트카 공개
현대차는 최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공개하였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혹은 ‘처음’을 의미하며, 이 모델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성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혁신적인 수소전기차 비전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모델로 여겨진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을 통해 자사의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도입하였다.
이 디자인 언어는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빈틈없이 살리고, 소재에서 나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수소의 순수성과 강인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램프 디자인은 현대차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하여 수소전기차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하였다.
이니시움의 성능 및 특징
이니시움은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행거리가 650km 이상 확보되어 있어, 실용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수소탱크의 저장 용량을 증대하고 에어로다이나믹한 휠 및 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적용함으로써 가능했다.
또한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하여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 점도 눈에 띈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패밀리카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으며,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승객에게 더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와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증대하였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는 27년이 넘는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많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으며, 2000년에는 미국 UTC파워와 협력하여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공개하였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춘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를 출시하였다.
또한, 2018년에는 현대차의 전용 모델인 넥쏘를 선보였으며, 해당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분야의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배경을 통해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이어온 수소전기차의 기술적 진일보를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수소 사회를 위한 현대차의 비전
현대차의 비전은 깨끗하고 공평한 에너지를 추구하는 것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공평한 에너지”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현대차의 신념은 앞으로의 수소 사회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시움은 오는 11월 광저우 모터쇼와 LA 오토쇼 등에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소 사회를 가속화하는 신형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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