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 SUV 1위 차지
2위와 격차 벌리며 ‘존재감’
소비자 사로잡은 비결은?
BMW 브랜드의 SUV 라인업이 다시 한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엽회(KAIDA)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BMW가 누적 SUV 등록 대수 21,985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6,972대를 기록한 2위 메르세데스-벤츠와 5천여 대 차이를 보이며 확실히 따돌린 모습이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수입 SUV 등록 대수가 2만 대를 돌파한 브랜드는 BMW가 유일하다. 3위는 13,981대를 기록한 테슬라, 4위는 8,639대의 볼보, 5위는 4,805대의 렉서스가 차지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보유
폭넓은 선택 제공한다
특히 올 한 해 수입차 시장이 작년보다 위축되어 전체적인 등록 대수가 1.5% 축소되기도 했는데,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BMW SUV의 성장은 한국 시장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BMW SUV의 어떤 점들이 소비자들을 매료시켰을까?
답은 BMW의 전략에 있다. ‘파워 오브 초이스’라는 전략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BMW는 세단과 SUV 모두 내연기관, 순수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선택지를 넓혔다. 떄문에 단일 파워트레인만을 제공하는 다른 브랜드의 차량보다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증명해 온 기술력
X5, X3 등 꾸준한 판매 이어와
또 다른 점은 과거 랜드로버를 인수했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SUV 기술력이다. 비록 BMW 차량 라인업 대부분이 비슷한 디자인과 실내 레이아웃을 갖추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루하다,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도 받지만, 차량의 성능이나 기본기, 승차감 등 측면에서는 크게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없다.
특히 준대형 SUV X5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 중 하나이며, 한국 시장에서도 X3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는 자타공인 ‘대표 모델’이다. 실제로 X3는 1월부터 9월까지 동급 프리미엄 차량 중 최대 등록 대수인 3,512대를 기록했다.
올해 말엔 X3 풀체인지 출시
내년에도 1위 수성할 수 있을까
X3의 풀체인지 모델은 현재 사전 예약 중이며, 곧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기대하고 있다. X3 이외로, 쿠페형 SUV X4는 2,565대, X5는 2,466대, X7은 2,229대 등으로 큰 편차 없이 골고루 준수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동안 22,545대의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던 BMW는 올해도 어김없이 1위를 차지했다. 과연 내년 이맘때쯤 BMW는 어떤 성적표를 가지고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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