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여전’ 기아 신형 K5, ‘3천’이면 충분한 옵션 조합,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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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변경된 기아 K5
가성비 트림 추가됐다
3천 이내로 구성해 보니

기아 K5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K5 멤버스’

한동안 현대차 쏘나타를 압도해 왔던 기아 중형 세단 K5. 올해 쏘나타 택시 사양이 부활하면서 중형 부문 1위를 내주게 됐지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쏘나타가 10월 25일 연식 변경을 거친 데 이어 K5도 2025년형으로 거듭나 주목받는다. 일부 사양이 기본화되는 등 연식 변경 신차의 변화를 그대로 거쳤지만, K5 쏘나타와 차별화되는 특징이 하나 있다.

K5는 이번 2025년형 신차부터 2.0L 가솔린 사양에 한해 신규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 셀렉션’이 추가됐다. 나머지 사양의 가격은 모두 올랐지만, 2.0L 가솔린은 해당 트림의 등장으로 인해 시작 가격이 18만 원 낮아졌다.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 대비 실속 있는 사양 구성이 특징이라는데, 3천만 원의 예산이 있다면 어떤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선택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기아 K5 스마트 셀렉션 / 사진 출처 = ‘기아’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기아’

K5 스마트 셀렉션 트림
옵션 품목 크게 세 가지

K5 스마트 셀렉션은 가성비를 표방한 트림이지만 나름 쓸만한 기본 사양을 갖췄다. 전방 충돌 방지, 차로 유지 보조 등 기본적인 ADAS는 물론이며 선호 사양인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도 들어간다. 이 외에 후방 카메라, 애프터 블로우, 12.3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역시 기본이다. 독특하게도 2.0L LPG 렌터카 사양에 들어가는 부츠 타입 변속 셀렉터가 적용됐다. 기계식 레버의 손맛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다.

다만, 열선 스티어링 휠은 옵션 품목에도 없어서 프레스티지로 건너가야 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옵션 품목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제공된다. 12.3인치 클러스터 팩, 드라이브 와이즈, 파노라마 선루프다. 12.3인치 클러스터 팩은 하이패스, 레인 센서, 풀오토 에어컨, 12.3인치 내비게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30만 원이다. 해당 사양을 포함한 차량의 가격은 2,896만 원이다.

기아 K5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K5 전자식 변속 다이얼

다소 아쉬운 옵션 끼워 팔기
프레스티지 트림도 좋은 선택

문제는 드라이브 와이즈다. 오토 홀드를 지원하는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변속 다이얼, 패들 쉬프트, 안전 하차 보조 등 활용도 높은 사양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해당 사양은 12.3인치 클러스터 팩과 함께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차량 가격은 3,010만 원으로 예산을 초과한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가격은 109만 원으로, 다른 옵션 없이 단독 선택할 경우 총 2,875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원하는 사양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쉽다면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작 가격이 2,851만 원으로 좀 더 비싸지만 열선 스티어링 휠, 12.3인치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모두 기본이다.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고 싶다면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옵션 가격이 74만 원으로 총 2,925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뉴스 1’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K5 멤버스’

하이브리드는 예산 초과
LPG 사양이라면 어떨까?

다른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비록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도 시작 가격이 3,250만 원이지만, 1.6L 가솔린 터보는 2,932만 원, 2.0L LPG는 2,920만 원부터 시작한다. 1.6L 가솔린 터보의 경우 좀 더 호쾌한 가속 성능을 누릴 수 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유료 외장 색상으로 한정된다.

반면, 2.0L LPG는 장기적으로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동력 성능이 2.0L 가솔린 대비 소폭 낮지만, 체감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L 가솔린처럼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할 경우 차량 가격은 2,994만 원으로 예산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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