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 출시 없다?” 기아, 유럽만 출시한다는 ‘이 차’에 아빠들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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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2, 해외서 실물 포착
가격과 실용성에 초첨

사진 출처 = ‘Autocar’

기아 소형 전기 SUV ‘EV2’의 스파이샷이 해외에서 찍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EV2는 공간과 가격 등 여러 부분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설계된 모델이다.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EV2는 기아의 상위 전기 SUV모델들과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나 약간 다른 점은 크기가 작다는 것이다.

수직에 가까운 유리와 시원시원한 직선형태의 전면부 디자인을 선택해 소형 SUV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박스형 실루엣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살짝은 기아 ‘쏘울’ 모델과도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작은 차체와 유니크한 스타일이 EV2만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 볼 수 있겠다.

사진 출처 = ‘오토스파이넷’
사진 출처 = ‘carscoops’

유럽 시장 겨냥
2만 5000유로 가성비 차

스파이샷을 보면 전체적으로 위장막에 덮여있어 명확하게 디자인을 엿볼 순 없으나 세로형 헤드램프,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 등이 반영된 걸 볼 수 있다. 트렌드에 맞는 최신 디자인을 탑재한 것이다. 차체 크기는 대략적으로 기아 레이 EV, 현대 캐스퍼 EV보단 커보이며 미니 에이스맨, 지프 어벤저, EV3보단 작아보인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에는 아마도 유럽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 최적화시켜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내부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EV3와 전반적으로 동일한 실내구성을 보여줄 것 같다.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유럽시장 취향에 걸맞은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이 더해질 예정이다. 기아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2만 5000유로, 한화로는 약 3,450만 원에서 4,140만 원을 책정해 가성비를 내세웠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6년엔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사진 출처 = ‘폭스바겐’
사진 출처 = ‘기아’

58kWh 배터리
주행거리 480km 이상

그렇다면 EV2의 스펙은 어떨까? 58kWh 배터리와 4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 30분 안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해진다. EV2의 경쟁 상대로는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의 새로운 모델 ‘ID.2’가 거론되는 중이다. 폭스바겐은 ID.2 본격 양산 전 콘셉트 카를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 주행거리가 450km 정도라고 밝혔으며 시작가는 2만 5000유로 미만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도 이런 흐름에 따라 EV2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EV2가 주목받으면서 EV1의 모델 출시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EV1은 EV2보다 더 작은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칸토’를 대체한 모델로 만들어질 확률이 높다. 이런 기아의 모습은 유럽 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사진 출처 = ‘기아’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유럽시장 확대 운영
친환경차로 시장 사로잡아

한편 기아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유럽시장에도 점점 영향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기아의 관계자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을 50%까지 높일 예정이다. 올해 말 EV3가 출시되면 올해 친환경차는 40%가 넘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유럽은 지금 중국 다음으로 전동화가 빨리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그렇다보니 내연기관 차량보다 전기차의 인기가 더 높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8월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동기대비 20.1%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191만 6000대를 등록,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지난해 기아는 유럽에서 7만 2297대라는 역대 최다 자동차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기세를 이어 4분기엔 EV3를, 25년엔 EV2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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