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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디펜더? 중국에서 날아온 가성비 끝판왕 지리 카우보이, 이 오프로드 감성의 정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지리가 2024 광저우 모터쇼에서 새로운 소형 SUV ‘카우보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기존 모델인 아이콘을 기반으로 다양한 오프로드 액세서리를 추가해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첫인상만으로도 랜드로버 디펜더와 KGM 토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리 카우보이는 평평한 루프라인과 수직에 가까운 테일게이트로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와 두툼한 휠 아치 보호대, 그리고 입체적인 측면 플라스틱 클래딩이 차량의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합니다. 루프 랙에는 LED 라이트가 통합되어 있어 기능성을 더했고, 독특한 17인치 알로이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로 모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후면에는 스페어 타이어 형태의 수납함으로 실용성을 더했으며, C-필러에 장착된 액세서리 박스는 랜드로버 디펜더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정글 그린, 화산 그레이, 데저트 브라운 등 네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차체 크기는 4,442mm, 너비 1,860mm, 높이 1,770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준중형 SUV 사이즈를 자랑하며,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실내는 기존 아이콘 모델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8.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분리된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대형 에어컨 송풍구가 배치되어 있으며, 총 42개의 수납공간이 추가되어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차저 3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78마력과 29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통해 전륜구동으로 동력을 전달합니다. 외형은 오프로드 감성이 강하지만, 성능은 온로드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다소 절충적인 성격을 보입니다.

지리 카우보이의 가격은 중국 시장 기준 9만 5,900위안(약 1,846만 원)부터 시작하며, 기존 아이콘 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되었습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소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리 카우보이 같은 차량이 등장하면 국내 SUV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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