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지커, 한국 상륙 초읽기! 국산 전기차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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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DR)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BYD에 이어 승용차로는 두 번째로 국내에 상륙하는 중국 브랜드입니다.

지커는 2025년 말 한국에서 신차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조직 구축과 딜러사 선정을 진행 중이며, 브랜드 홍보를 위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수입차 딜러사를 본사로 초청해 사업설명회와 시승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커는 한국 시장에서 판매될 주요 모델로 ‘지커 001’과 소형 전기 SUV ‘지커 7X’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001은 유럽 시장에서 95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가격은 4,981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7X는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 600km를 기록하며, 가격은 4,598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이들 차량이 국내에 출시되면, 국산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와 경쟁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예상 시판가는 5천만 원 중반에서 6천만 원 초반대로 국산 전기차보다 50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가량 높아 가격 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커의 차량을 시승한 국내 딜러사 관계자는 “제품력은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가격이 국산 전기차보다 높아 소비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커는 내년 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2026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딜러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운영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지커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 5,318억 원, 신차 판매량 5만 5,00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0% 증가했습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6만 7,922대에 달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산 전기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특히 지커가 국산 전기차와 수입차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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