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 죽겠는데’.. 중고 카니발, 미친 가격 수준에 아빠들 제대로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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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세 하락하는 연말
오히려 시세 상승한 차종 있다고
기아 카니발과 레이 시세 상승해

사진 출처 = ‘Inghamdriven’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모델들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 상관없이 연말에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이유는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매물이 증가하고 신차 출시 등으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연말임에도 기아의 카니발, 레이는 오히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는 전망이 나와 화제다.

운전자 플랫폼 휘슬의 내차팔기 서비스 픽딜은 인기 중고차 10개 차종의 12월 예측 시세를 발표했다. 픽딜은 중고차 단체가 제공한 시세 빅데이터에 휘슬이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차종별 12월 평균 시세 예측을 내놓았다.

사진 출처 = ‘Reddit’
사진 출처 = ‘Википедия’

카니발은 10만 원 오르고
레이는 2만 원 상승했다

픽딜이 발표한 지난 11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입된 10개 차종의 12월 예측 시세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12월 예측 시세는 지난 11월보다 10만 원 오른 3,350만 원으로 0.29%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더 뉴 레이는 0.2% 오른 980만 원, 레이는 0.1% 오른 618만 원으로 분석됐다. 12월은 보통 중고차 가격이 내려가 비수기에 속하지만, 카니발과 레이의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가격이 오른 건 경기 불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중고차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출고된 지 5년 미만인 카니발과 그랜저 등은 아빠들이 운전하는 패밀리카로 인기가 많아 중고차 가치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또한 경기 불황에는 구입비와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Le Guide de l’auto’
사진 출처 = ‘Le Guide de l’auto’

국산차 최초 미니밴
기아 카니발 살펴보자

기아 카니발은 기아에서 1998년부터 생산하는 미니밴으로 국산차 최초 미니밴 장르에 도전한 모델이다. 카니발은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MPV 차량으로 패밀리카, 캠핑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는 캐나다에서 2025년 초 2025년형 카니발 하이브리드 3개 트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년형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242마력을 발휘하는 1.6L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모든 기아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출력인 54㎾ 구동모터를 적용했다. 연비는 시내 6.9L/100㎞, 고속도로 7.6L/100㎞, 복합도로 7.2L/100㎞ 등이다.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진 출처 = ‘PLC Group’
사진 출처 = ‘PLC Group’

박스형 경형 MPV 레이
경차임에도 넉넉한 공간

기아 레이는 2011년부터 판매하는 전륜구동 박스형 경형 MPV이다. 현재 국내 유일한 박스형 경차로 축소되는 경차 시장에서도 나름 판매 강세를 보이면서 훨씬 잘 팔리는 세그먼트의 차량도 이겨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는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갖춰 ‘경차를 넘어선 경차’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이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3기통 1.0리터 가솔린에 4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 출력 78마력, 최대 토크 9.6kg.m의 성능을 낸다. 모닝과 파워트레인 구성은 같으나 출력이 2마력 높고 토크가 0.1kg.m 낮다. 기아 레이의 판매 가격은 1,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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