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 제대로 계 탔다’.. 싹 바뀐 테슬라 ‘이 기능’ 대박 근황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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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업데이트
안전성, 효율성 대폭 향상
이전 버전과 뭐가 달라졌을까

사진 출처 = ‘Reddit’

테슬라가 최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인 v13.2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테슬라의 이번 FSD 업데이트는 v12가 나온 지 약 1년 만의 업데이트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동시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FSD v13의 성능이 이전 버전보다 약 500% 더 나아졌다고 말하며 v12보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버전임을 암시한 바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v13은 엔드투엔드 주행 신경망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했다. 엔드투엔드 방식이란 데이터 입력부터 최종 행동 결정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운영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신경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프로그래밍 코드를 삭제하고 자율주행의 모든 과정을 AI에 맡겼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Teslarati’
사진 출처 = ‘InsideEVs’

이전 버전과 같은
자율주행 2단계 수준

v13의 주요 개선 사항은 주차 상태에서 버튼 하나로 FSD 시작, 주차된 차량 빼기·후진·주차 기능 통합,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속도 조절, 풀해상도의 주행 영상 데이터 입력, 충돌 방지를 위한 예측 개선 등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를 ‘순수 AI 주행’이라고 표현하며 인간 운전자가 FSD v13으로 주행하며 개입하는 거리 간격이 기존보다 5~10배 늘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FSD v13은 이전 버전보다 성능이 업데이트된 것은 맞지만 이전 버전과 같이 자율주행 2단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사용 설명서에서도 운전자에게 전방 주시 의무와 함께 항상 스티어링휠 조작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전 버전과 자율주행 단계는 같은데도 이번 업데이트가 주목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진 출처 = ‘autoevolution’
사진 출처 = ‘autoevolution’

FSD 작동하는 버튼 생겨
OTA만으로 업데이트 가능

이유는 바로 FSD를 바로 작동할 수 있는 버튼이 생겼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주차 중에 FSD 작동 버튼을 누르면 즉시 스스로 차를 움직여 목적지까지 작동한다. 이에 더해 변속까지 자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진과 후진을 통해 스스로 주차까지 완료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자율주행의 정확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업데이트에 호평이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운 기능을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테슬라는 개발 초기부터 카메라 센서 8개를 기반으로 한 ‘테슬라 비전’을 기본 구성요소로 제공해 왔으며 레이더를 넣고 빼거나 카메라의 해상도를 높이는 등의 변화를 주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구형 모델에서도 OTA를 통해 새 FSD를 일부 구현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InsideEVs’
사진 출처 = ‘InsideEVs’

사이버캡 염두에 뒀다?
3단계 수준 구현 가능성도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정식 공개를 앞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본다. 사이버캡은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캡은 FSD 13번째 버전에 따라 탑승객이 버튼만 누르면 목적지까지 달리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FSD 13번째 버전을 자율주행 3단계 수준으로까지 서비스할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머스크는 사이버캡이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10~20배 안전할 것이며 시내버스 마일당 비용이 1달러인 반면 사이버캡은 20센트 정도로 저렴할 것이라 밝혔다. 테슬라는 내년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 완전 자율 주행을 출시할 계획이며 사이버캡은 2026년 생산에 들어가 2027년에 출시할 전망이다. 사이버캡의 가격은 3만 달러(약 4,200만 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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