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제대로 갈았다”…현대차 위협하는 차세대 전기 SUV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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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 SUV 어반 크루저
2026년까지 6종 전기차 출시 계획
현대차
사진 = 토요타 SUV 어반 크루저

토요타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공개한 새로운 전기 SUV 어반 크루저가 혁신적인 실내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토요타는 이 차량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소형 전기차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어반 크루저는 겉보기와 달리 놀라운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40:20:40 비율로 분할되는 뒷좌석은 슬라이딩이 가능해 승객과 짐칸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D세그먼트급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이 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사진 = 토요타 SUV 어반 크루저

차체 크기는 전장 4285mm, 전폭 1800mm, 전고 1640mm로 경쟁 모델인 기아 EV3보다 전장이 다소 짧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20mm 더 길은 2700mm를 확보했다. 회전반경은 5.2m에 불과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민첩성을 갖췄다.

토요타는 이 차량에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고전압 부품을 보호하는 내장형 보호 기능과 경량화 설계가 특징이다. 배터리는 49kWh와 61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나뉜다. 전륜구동 모델은 트림에 따라 최고 출력 144~174마력을, 사륜구동 모델은 18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사륜구동 모델에는 내리막 어시스트 컨트롤과 트레일 모드가 제공되며, 전륜구동 모델에는 눈길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현대차
사진 = 토요타 SUV 어반 크루저

실내에는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으며, 12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운전석 전동 시트,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고정형 선루프 등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안전 사양도 충실하다. 모든 모델에 히트 펌프와 충돌 방지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주차 카메라, 차선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
사진 = 토요타 SUV 어반 크루저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해머헤드’ 스타일을 적용했다. 매트 블랙 컬러로 마감된 차체 하단부가 다부진 인상을 자아내며, 후륜 펜더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차체가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토요타는 어반 크루저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반 크루저는 2025년 브뤼셀 오토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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