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년 지난 베뉴
단종된 줄 알았는데
의외의 차주들 평가
출시 6년 차를 맞은 소형 SUV 현대차 베뉴. 다른 시판 모델들과 달리 부분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모델의 노후화 직격탄을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더해 경형 캐스퍼와 소형 코나 사이에 끼어있는 어중간한 차급이란 점, 수출에 무게를 두는 현대차의 내부 전략 등에 의해 단종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 베뉴는 본래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소형 세단 엑센트를 단종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베뉴는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타겟으로 한 모델로 컴팩트한 크기와 효율적인 연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내수 시장 비운의 모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베뉴의 오너들의 만족도는 높다는데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어떤지 알아보자.
10점 만점에 9점 기록
대부분 항목 높은 평가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베뉴의 오너 평가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을 기록한다. 대부분의 항목이 9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고 가장 낮은 점수도 8.6점으로 꽤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평가 항목에는 어떤 것이 있고 항목별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알아보자. 먼저 평가 항목에는 디자인, 가격, 주행, 연비, 거주성, 품질이 있다.
가장 높은 점수는 9.4점으로 디자인 항목이다. 베뉴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감각적 스포티함’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담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구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등에 적용된 디자인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현대차 SUV의 패밀리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며 특유의 컴포지트 헤드램프의 귀여움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컴팩트한 사이즈이지만
뛰어난 거주성 확보해
다음으로는 9.2점을 받은 가격이다. 현대차 베뉴의 가격은 2,130만 원부터 시작해 동급 차종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주행과 연비 항목에서는 각각 9.1점, 9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L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의 조화로 최고 출력 123마력, 최대 토크 15.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3.3km/L로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거주성 부문에서는 8.7점을 기록했다. 베뉴의 차체 크기는 전장 4,040mm, 전고 1,565mm, 전폭 1,770mm, 휠베이스 2,520mm로 소형 SUV다운 컴팩트한 사이즈를 보여준다. 그러나 높은 전고 덕분에 실내의 헤드룸이 상당히 높고 이를 활용해 2열의 레그룸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시트를 26도 기울여 2열의 탑승자가 앉기 편하게 만들었다. 또한 SUV인 만큼 적재 공간까지 신경 써 355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내수 시장 관리 안 해
사실상 단종인 건가
현대차 베뉴는 품질 부문에서 8.6점을 기록했다. 베뉴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에서 실시한 ‘2019 인도 신차품질검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서 ‘2021 최고의 가치상’을 수상해 높은 품질 만족도를 인정받았다.
베뉴의 실제 오너들은 “20대 여성 사회 초년생들에게 최적화된 모델입니다.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혼자 타고 다니기 최고의 차. 연비도 나쁘지 않고 주행할 때도 잘 나감. 통풍 시트 없는 건 아쉽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한편, 업계는 현대차가 베뉴의 내수 시장 관리에 사실상 손을 뗀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연식변경 모델 출시는 2022년으로 2024년형 모델 출시까지 건너뛴 셈이어서 자연스러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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