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바티칸에 첫 전기 포프모빌 제공
94년 역사의 새 이정표
독일 자동차의 명가 메르세데스-벤츠가 바티칸에 역사적인 선물을 전달했다. 바로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최초의 포프모빌이다.
이는 환경 보호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과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이 하나로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바티칸의 인연은 19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뉘르부르그 460 풀만으로 시작된 포프모빌의 역사는 이후 45년간 G-클래스를 통해 이어져왔다.
G 580 EQ 기반의 전기 포프모빌은 바티칸의 상징색인 순백의 외관을 선보이며, 성 베드로 광장에 등장했고,차량 곳곳에는 바티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들이 녹아들어 있었다.
혁신적 기술로 완성된 맞춤형 의전 차량
이번 포프모빌의 네 바퀴에는 4개의 독립 모터가 탑재됐는데, 이는 의전 행사시 필수적인 저속 주행에서도 완벽한 안정성을 보장한다. 차량 내부 또한, 교황의 활동 특성을 고려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또한, 신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후방에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회전식 시트를 배치했고, 추운 날씨를 고려한 온열 기능도 더했고, 수행원을 위한 2인용 좌석도 함께 마련됐으며, 안전을 위해 필요시 탈착 가능한 루프와 보안 강화 동반석도 설치됐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상징적 첫걸음
바티칸은 이전에도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2012년 르노의 캉구 전기 밴을 기증받았고, 2019년 일본 방문 당시에는 수소연료전지차 토요타 미라이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업체 피스커도 전기 포프모빌 제작을 제안했으나, 회사의 파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포프모빌은 바티칸의 오랜 친환경 의지를 실현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었다.
이번 전기 포프모빌의 등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4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포프모빌이 전기차로 전환되는 순간은, 전 세계가 직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종교계와 산업계의 공동 대응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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