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대폭발! 쏘렌토 따위 근처도 못 온다는 ‘이 차’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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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착 도어 채택에 놀라움
정통에 가까운 지프 SUV
오프로드도 거뜬한 ‘이 차’

사진 출처 = ‘Reddit’

지프차라는 말은 마치 봉고차와 같이 특정 자동차의 종류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여기서 말하는 지프차란, 랭글러와 같은 정통 오프로더 형태의 차량을 지칭하는데, 이번에 지프 측에서 준비 중인 일종의 와일드카드 레콘 EV는 벌써 범상치 않다. 탈착식 도어를 채택하여 진정한 오프로더의 인상을 풍기는 것이다. 벌써 정통 SUV의 향기가 짙게 느껴지는 레콘을 파헤쳐본다.

유달리 전기차를 피하는 부류가 있다. 포니카와 더불어 머슬카, 슈퍼카, 오프로더 정도가 그 부류일 것이다. 저 종류의 차들은 으르렁거리는 우렁찬 배기음과 연비는 신경 쓰지 않는 남성적인 분위기의 자동차들이라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한입으로 말한다. 하지만 벤츠의 G 클래스가 전기차로 공개되고 많은 이들의 생각이 바뀐 듯하다. 일각에서는 실시간 토크 벡터링이 더 심층적으로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이 오프로더에 맞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사진 출처 = ‘Top Gear’
사진 출처 = ‘kindelauto’

포드 브롱코 경쟁상대?
시장 선점에 의의

레콘 EV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브롱코가 떠오른다. 브롱코는 2022년 북미 올해의 SUV에 선정될 만큼 북미시장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브롱코를 실제로 보면 차체가 매우 큰 편이고, 무엇보다 천장이 탈착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참고로 레콘 EV 역시 천장을 탈착할 수 있는 설계를 가진다. 다만 브롱코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 없이 2,300cc 4기통 엔진부터 3,000cc 6기통 엔진을 탑재하며, 조만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고 하는데, 내수시장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포드는 아직 이 브롱코에 대해서 전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프 브랜드가 이 시장을 먼저 선점할 것으로 보이는데, 출력은 브롱코의 그것과는 비교되지 않는 600마력 대의 출력을 점치고 있다. 각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 방향을 따로따로 바꿀 수 있는 전기 구동계 특징으로 예상해 봤을 때, 탱크 턴으로 불리는 제자리 360도 회전 기능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Jeep Recon Forum’
사진 출처 = ‘Jeep Recon Forum’

대형 모니터 배치된 실내
주행 가능거리는 얼마나?

정통 오프로더의 모습으로 어쩌면 투박하다 싶을 정도의 외관과 대조되게 실내는 세련미가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중에도 위아래가 컷팅된 스티어링 휠은 이 차가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얼핏 보면 최신 랭글러와도 비슷한 듯 보이지만, 콘솔의 형태로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다이얼식 기어를 채택한 각진 듯하면서도 세련된 구조라는 점이다. 계기판도 디지털로 구성된 모습이 눈에 띈다.

주행가능 거리는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100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64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보여줄 전망이다. 다만 이는 해외시장 기준이며, 내수 시장 기준으로 인증받으면 주행가능거리는 달라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1회 충전으로 640km를 달릴 수 있다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로 달려가 하루 동안 캠핑도 할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라고 보면 된다. 물론 가는 길에 급가속을 일삼는다면 더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준수하다고 보면 되겠다.

사진 출처 = Youtube ‘IIHS’
사진 출처 = Youtube ‘Teknikens Varld’

6만 달러 내외에서 시작
충돌 테스트 결과 관건

레콘 EV의 가격대는 6만 달러 내외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화로 환산 시 약 8,800만 원가량으로 확인되는데, 국내 수입 시 이 가격보다 조금 더 올라간다고 쳐도 브롱코 대비해서는 이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롱코의 경우 2,300cc가 7,400만 원, 기본형인 2,700cc가 8,160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정도 금액 차이라면 구매 후 유지비로 상쇄되기 충분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IIHS의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지프의 랭글러가 전복되어 버리는 상황도 벌어졌으며, 지프의 체로키는 예전 회피기동 테스트인 무스 테스트에서 자꾸만 타이어가 터져버리는 설계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탈착이 가능한 천장과 문을 가진 차량으로써 험지에서 전복 시, 운전자와 동승자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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