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CNC 업데이트
최신 차량만 테마 지원?
아이오닉 9는 2월 예정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SDV에 대한 눈을 뜬 것으로 보였다. 적어도 발표하던 시점까지는 그랬다. CCNC와 CCIC를 발표하며 모든 차량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CCNC가 적용되는 현상이 벌어져 매우 고무적이었다. 연간 업데이트 횟수도 4회로 설정했었다.
그런데 한 해가 갈수록 업데이트 횟수가 줄어든다. 신차를 내놓는 것도 좋다. 다 좋은데, SDV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그만큼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 현시점 CCNC의 업데이트는 연 2회에 그친다. 그마저도 테마 기능은 이제 막 출시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와 아이오닉 9이 2월부터 지원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CCNC는 그랜저 최초 적용
차주 처지에서는 난리 났었다
현대차는 야심작으로 꼽히는 현행 7세대 그랜저를 출시하며 여러 부분에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함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잔고장이 넘쳐났으며 CCNC의 경우 현대차그룹 최초 적용 차량인 점까진 고무적이었으나 클러스터의 모양과 차량 이미지 관련해서 논란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실차 이미지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부사장이 옷을 벗는 상황도 있었다.
그만큼 CCNC라면 치가 떨리는 그랜저 차주들 처지에서는 관련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타 차종 대비해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최근 티맵 인사를 채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그 시간에 새로 개통된 도로부터 빨리빨리 업데이트하는 것이 현대차 이미지에는 더 좋아 보인다. AAOS도 시도는 좋지만 CCNC도 이 정도인데 AAOS는 어떨까 하는 부정적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와중에 팰리세이드 적용
아이오닉 9, 2월 적용 공지
신차에 새로운 기능을 넣어서 출시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부분이 소프트웨어라면 말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빌트인캠2와 빌트인캠2 플러스가 하드웨어는 완전히 동일하고 소프트웨어만 조금 다른 것이라 해도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팰리세이드에는 테마 기능이 적용되어 출고된다고 전해진다.
이런 식이라면 OTA는 리콜을 편하게 하려고 적용한 건지 싶을 정도의 의문이 든다. 하다못해 편의점에서도 재고는 선입선출이 원칙이다.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오너들은 테마 오픈 소식이 들리자마자 구독부터 해놓고 업데이트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상황인데, 수입차 인포테인먼트와 비교하는 순간이 있을 때마다 기운만 빠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차기 자율 주행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인력 대거 늘려야
들던 회사도 아닌 화웨이에서 말이다. 현대차그룹은 EV9 출시 당시에 HDP 옵션을 결국 출고시키지 못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전적이 있다. 변수에 대비하는 수많은 연산이 필요한 만큼 소프트웨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당도한 것이다.
차기에 AAOS가 나와도 문제다. 현대차가 앞서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AAOS의 경우, 이미지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전 좌석의 창문을 모두 인포테인먼트에서 조작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보인다. 그만큼 고도화가 되어야 하고, 관리 인력도 필요할 터인데, 당장 이 AAOS가 2026년 출시다. CCNC와 병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염려하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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