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 생겼네’ 기아 최초의 전기 세단, EV4 외장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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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아 EV 데이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

기아가 새로운 전동화 세단 EV4의 외장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아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네 번째 전용 전기차로, EV6, EV9, EV3에 이어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V4의 측면. / 기아

EV4는 기존 내연기관의 세단과는 차별화된 실루엣을 통해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수직 형태의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구성된 ‘타이거 페이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기하학적 패턴을 적용한 범퍼 하단부는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낮게 떨어지는 후드 라인에서 트렁크 끝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을 통해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대비 높은 전고를 지녔지만 세단 특유의 낮은 이미지를 자아낸다. 19인치 휠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독창적인 형상을 자랑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EV4 GT 라인의 후면부. / 기아

후면부에서는 기존 세단과 차별화된 루프 스포일러가 눈길을 끈다. 차체 양쪽 끝에 배치된 스포일러는 EV4의 독특한 실루엣을 구성하는 요소다. 수직으로 배치된 테일램프는 전면부 램프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트렁크의 넓은 폭을 강조하고, 하단 범퍼 디자인은 후면부의 정돈된 느낌을 극대화했다.

EV4 GT 라인은 기본 모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욱 역동적인 요소를 더했다. 날개 형상의 전·후면 범퍼는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를 연출하며, 전용 19인치 휠은 삼각형 조형을 중심으로 설계돼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EV4의 전면부. / 기아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EV4에 대해 “세단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모빌리티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자 하는 기아의 노력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EV4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이달 말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리는 ‘2025 기아 EV 데이’에서 EV4의 내장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기아의 확장된 전동화 전략도 함께 발표될 계획이다.

EV4 GT 라인의 전면부.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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