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첫 전기차 10월 공개 예정
푸로산게 기반 크로스오버 가능성
고성능 전기 모터와 SK온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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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오는 10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EV)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한 테스트 차량이 볼보 FH 전기 트럭과 함께 충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페라리는 2000년대 이후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입하며 점진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모델은 페라리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포티한 SUV 스타일의 EV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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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된 위장 차량은 푸로산게(Purosangue) 또는 마세라티 르반떼(Levante) 플랫폼을 활용한 크로스오버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페라리 스포츠카와 달리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이 예상된다.
위장 차량을 보면 휠 아치가 크게 확장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차체 폭이 넓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한 설계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륜 23인치, 후륜 24인치 휠을 적용해 강렬한 비율을 자랑한다.
차량 곳곳에 숨겨진 전기차 전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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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붕에는 샤크핀(Shark Fin) 형태의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으며,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간헐적으로 녹색 또는 빨간색으로 점멸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이는 충전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등일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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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내연기관 차량처럼 보이도록 일부 디자인 요소가 위장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문 손잡이는 가짜이며, 실제로는 버튼 방식으로 문을 연다. 배기파이프도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전기차답게 배기 시스템이 없는 가짜 디자인이다.
SK온 배터리와 페라리 신형 전기 모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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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이번 전기차 개발을 위해 배터리 공급업체로 SK온(SK On)과 협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 ‘E-빌딩(e-building)’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도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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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델과 동일한 고성능 드라이빙 감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신형 전기 모터를 탑재할 계획이며, 이는 “페라리만의 운전 재미를 그대로 제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대에도 ‘페라리다움’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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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차량의 성능이나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기차 시대에도 ‘페라리다운 감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첫 전기차가 페라리의 전통적인 퍼포먼스를 어떻게 계승할지, 그리고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월 공개될 페라리 EV의 실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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