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테슬라 판매 급감, 점유율 하락
‘머스크 논란’ 겹쳐 소비자 이탈 가속화
모델 Y도 실패, 가격 경쟁력 약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온 테슬라가 예상치 못한 판매량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연간 2,000만 대 판매 목표를 자신했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요 시장에서 실적 악화로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독일, 호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량 하락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배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독일 시장, 테슬라에 가장 가혹한 현실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테슬라의 1월 판매량은 1,277대로 전년 대비 59.5% 감소했다. 2월에는 1,429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6.3% 급감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전기차 시장이 30.8% 성장한 반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70.6%나 감소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닌 테슬라의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테슬라 대신 독일 브랜드의 전기차를 선택하면서 브랜드 충성도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호주에서도 하락세, ‘모델 Y’도 해결책이 아니다

호주 전기차협회(EVC)에 따르면, 2월 테슬라는 1,59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1.9% 감소했다. 1~2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65.5% 감소한 2,331대를 기록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신형 ‘모델 Y’의 출시도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모델 Y는 프리미엄 트림인 ‘런치 에디션’만 판매돼 가격 접근성이 떨어졌다.
기존 모델 Y도 924대 판매에 그치며 55.4% 감소했고, 부분 변경된 모델 3는 668대만 팔려 81.4% 급감했다.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에 대한 반감이 증가하면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소비자들도 나타났다.
일부 차주들은 차량에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다’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 2월 중국에서 30,6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9.16% 감소했다. 이는 내수 판매와 수출을 포함한 수치지만, 중국 내 테슬라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특히 현지 브랜드인 BYD가 빠르게 성장하며 테슬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를 선택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가격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의 원인과 향후 전망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하락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모델 Y 전환기의 혼란, CEO 일론 머스크의 논란 시장 포화 및 경쟁 심화, 전기차 가격 경쟁력 저하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테슬라가 향후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격 조정, 새로운 모델 출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전기차 혁명의 선두주자’였던 테슬라가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맞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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