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3년 연속 판매 3위
영업이익률, 폭스바겐 앞질러 2위 기록
환율 영향에도 ‘빅3’ 입지 공고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기준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수익성에서도 글로벌 ‘빅3’의 자리를 지켰다.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률에서 폭스바겐을 앞서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도요타·폭스바겐·현대차, ‘빅3’ 구도 유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023년 매출 3,246억 5,600만 유로(약 514조 원), 영업이익 190억 6,000만 유로(약 30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판매량도 3.5% 줄어든 903만 7,000대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판매량 모두 도요타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023년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282조 6,798억 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6조 9,06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723만 1,248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빅3’ 구도를 굳건히 했다.
영업이익률 9.5%, 폭스바겐 제쳤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1~3분기까지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졌다.
1~3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실적(21조 3,681억 원)이 폭스바겐(당시 환율 기준 약 19조 원)을 앞섰다.
그러나 4분기 들어 달러 강세로 인해 현대차의 외화 판매 보증 충당부채가 늘어나면서 최종 순위는 3위로 마무리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에서는 도요타(10.3%)에 이어 9.5%를 기록하며, 폭스바겐(5.9%)을 크게 앞질렀다.
도요타는 지난해 1,082만 1,480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은 903만 대, 현대차그룹은 723만 대를 기록하며 2, 3위에 자리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빅3’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시장 변동 속에서 수익성과 점유율 유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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