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뛰어넘은 중국 車”.. 15만 대 대기 중? 전기차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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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SU7 첫해 13만 대 이상 판매
빠른 출고 속도와 15만 대 이상 대기 물량
3만 달러 이하, 가격과 성능 갖춘 SU7
샤오미 SU7
샤오미 SU7 / 사진=샤오미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폰 브랜드로 익숙한 이 회사는 2023년 첫 전기차 SU7을 공개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미국 빅3를 포함한 글로벌 제조사들을 제치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SU7은 실용성과 가격,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며 전기차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SU7, 첫해에 포드·GM 뛰어넘은 이유

샤오미 SU7
샤오미 SU7 / 사진=샤오미

샤오미 SU7은 2024년 당초 7만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제로는 13만 6,854대가 판매됐다.

Xiaomi SU7 sales exceed 130000 units in first year 4
포드 머스탱 마하-E / 사진=포드

포드는 같은 해 중국에서 머스탱 마하-E 단일 모델을 999대 판매하는 데 그쳤고, GM은 뷰익, 캐딜락, 쉐보레를 포함한 전체 EV 판매량이 6만 9,403대에 불과했다.

SU7 하나로 이 모든 브랜드를 앞질렀다는 사실은 샤오미의 성공이 단순한 이슈가 아닌 산업 판도를 흔드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테슬라보다 빠른 성장 속도? 15만대 대기 중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 사진=테슬라

샤오미는 SU7 누적 출고량이 2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첫 10만대는 229일이 걸렸지만, 이후 119일 만에 추가 10만대를 출고하며 출고 속도를 거의 두 배로 끌어올렸다.

이 수치는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Y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특히 고성능 한정판 SU7 Pro는 2025년 생산분까지 이미 완판되었으며, 현재 주문 대기 물량은 15만 대를 넘어서고 있다.

샤오미는 이어서 YU7 출시도 준비 중이며,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3만 달러 이하, 가성비로 글로벌 시장까지

샤오미 SU7 실내
샤오미 SU7 실내 / 사진=샤오미

SU7은 3만 달러 미만의 시작가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으로 가성비 시장을 정조준했다.

그 결과, 샤오미는 테슬라와 폭스바겐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브랜드를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제쳤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기아, 폴스타 등도 SU7의 저력을 넘지 못했다.

중국 시장의 강력한 반응에 힘입어, 샤오미는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한국 시장 진입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샤오미 SU7 울트라
샤오미 SU7 울트라 /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전기차 SU7은 단순한 신차가 아닌,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한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샤오미의 기술력은 이제 자동차로까지 확장되며,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기술과 가격, 생산 속도까지 모두 갖춘 샤오미의 행보는 앞으로 전기차 시장 판도를 더욱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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