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2초, 850마력의 괴물
헤네시가 내놓은 머스탱의 극한 진화
91대 한정, ‘슈퍼 베놈’으로 전설을 쓴다
미국 텍사스의 하이퍼카 브랜드 헤네시가 머슬카의 상징, 포드 머스탱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슈퍼 베놈(Super Venom)’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모델은 단순한 튜닝카를 넘어, 브랜드의 기술력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결정체다.
슈퍼 베놈은 헤네시가 1991년 설립 당시를 기념해 선보인 모델로, 단 91대만 한정 생산된다.
기본형이 된 포드의 ‘머스탱 다크 호스’는 이미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헤네시의 손을 거치며 성능과 디자인, 감성까지 전면 재정비됐다.
한정판 괴물, 슈퍼 베놈의 탄생
슈퍼 베놈은 이름 그대로 독을 품은 듯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 헤네시는 기존 머스탱의 5.0리터 V8 ‘코요테’ 엔진을 고성능 슈퍼차저와 연료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려 85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대비 약 70% 가까운 출력 상승이다. 최대 토크도 89.9kg.m에 달하며, 0에서 시속 96km까지 단 3.2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은 이 차가 단순한 머슬카가 아님을 증명한다.
미국 드래그 레이스의 기준이 되는 쿼터마일(약 400m) 구간도 10.9초면 통과한다. 헤네시는 이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베놈 에어로 키트’를 차량에 적용했다.
공격적 디자인에 숨겨진 디테일
슈퍼 베놈은 시각적으로도 일반 머스탱과 확연히 다르다. 헤네시의 에어로 키트가 적용되며 전면 스플리터는 한층 날카로워졌고, 후드와 휀더의 에어 덕트는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사이드 스커트와 측면 도어 하단을 따라 이어진 긴 라인, 그리고 ‘SUPER VENOM’ 레터링은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휠 캡과 전용 로고 역시 헤네시의 감성을 담았다.
실내도 단순한 튜닝을 넘어섰다. 기본 레이아웃은 머스탱 다크호스를 유지하되, 전용 시트와 헤네시 배지를 배치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부여했다.
‘베놈’의 자격, 그리고 가격
헤네시는 자사 튜닝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델에만 ‘베놈’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만큼 슈퍼 베놈은 브랜드 내에서도 최고 등급의 성능을 보장하는 상징이다.
판매는 포드 공식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며, 구매자는 완성도 높은 패키지 구성과 함께 견고한 보증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가격은 다크 호스 기반 모델이 16만 3950달러(한화 약 2억 3500만 원), GT 트림은 14만 9950달러(약 2억 1500만 원)다.
91대만 생산되는 희소성과 극한의 퍼포먼스, 그리고 헤네시가 쌓아온 신뢰가 더해지며 슈퍼 베놈은 그 자체로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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