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실이 됐다” … 벤츠, 차원이 다른 기술력 탑재 신차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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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스마트카 등장
최대 792km 주행 가능
MB.OS로 차원이 다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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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완전히 새로워진 ‘더 뉴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벤츠는 전기차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신차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행보에 나섰다.

이번 CLA는 벤츠의 컴팩트 라인업을 담당하는 모델이지만, 외관부터 실내, 그리고 성능과 운영체제까지 전방위적으로 변화를 거쳤다.

단순히 디자인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전동화와 생성형 인공지능,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차세대 운영 체제를 탑재해 기존의 자동차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예고했다.

특히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 효율성에서 모두 향상된 성능을 보였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도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MB.OS 탑재…AI와 대화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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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이번 CLA에 자사 최초로 개발한 차량 운영체제 ‘MB.OS’를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연결된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차량 내 모든 기능을 통합 관리한다.

차량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4세대 MBUX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며, 단순한 명령어 수준을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적용된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챗GPT 4.0,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과 연동되어, 복잡한 대화를 이어가고 기억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의 차별점이 뚜렷하다.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792km 주행…10분 충전에 325km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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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는 두 가지 전기차 사양으로 먼저 출시되며, 연말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전기차 모델인 ‘CLA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792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320kW의 고속 DC 충전을 지원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325km의 주행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85kWh 용량으로 에너지 밀도가 기존보다 20% 향상됐으며, 배터리 셀당 탄소 배출량도 30% 가까이 줄였다.

800V 아키텍처를 도입해 충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뤘다.

2단 변속기를 적용해 출발 시 강한 가속과 고속 주행 시 효율을 동시에 잡았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는 단 0.21Cd에 불과하다. 이는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실용성과 공간성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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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역시 기존 CLA와는 다른 과감함을 보여준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그리고 낮은 루프 라인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비율을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142개의 LED가 별처럼 빛나는 새로운 라이트 유닛이 적용됐고, 전기차 시대를 반영해 재해석된 A자형 그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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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실내는 플로팅 형태의 MBUX 슈퍼스크린이 시선을 끄는 한편,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센터 콘솔로 미래적인 감각을 더했다.

실용성 면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6cm 늘어나 뒷좌석 레그룸이 향상됐고, 파노라믹 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살렸다.

특히 전기차 모델에는 차량 앞쪽에 101리터 용량의 ‘프렁크’가 추가돼 수납공간까지 넉넉하게 확보했다.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기존 CLA와 유사한 고급 전기차들과의 경쟁을 고려했을 때 8000만 원대 이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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